
세상에

리뷰 쓰겠다고 했지만 막상 쓰려니 너무 귀찮아지는 것이에요. 예전엔 어떻게 다 기록했지? 플짤 만들어 올리고, 커뮤에 영업 뛰고, 연재하고 새삼 부지런했다.

변명하자면 무언갈 할 환경 여건이 안 됨. 데탑 없이 지내는 자취 라이프. 유물이지만 급한 대로 사용하던 노트북마저 아예 먹통돼서 폰으로만 무언가를 보는 인간이 되었음. 물론 일을 하긴 하는데 일하면서 홈에 이거저거 쓰기엔 열의도 없긴 하고. 결론은 드라마 유행하던 건 거진 봤고 한드도 요즘 많이 보고 있고, 한동안 책을 안 읽어서 요즘은 독서를 좀 하고 있음. 어영부영 10월 다 끝나가길래 얼른 일기라도 써봄(일기를 가장한 변명문)

예전 홈페이지에 미쳐있던 나는 정말 소멸했나봐. 내가 이렇게 되다니. 하루에 리뉴얼 3번도 하던 인간이었는데. 모르는 사람들 오지랖 떨며 홈 만들어주고 다닌 것만 50개도 족히 넘는데. 이젠 좁은 폰 액정 속 남들이 생산하는 자료 보며 웃다 잠드는 인간이 되고 말았다는 것에 좀 슬퍼지는 하루. 나도 늙긴 늙나 봐